SK텔레콤(017670)이 자연 재난문자 서비스를 통해 한해 평균 약 5,000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송헌재교수팀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태풍, 지진, 폭염 등 자연 재해 관련 재난문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사회 재난 발생 횟수는 지난 2011년 38만건에서 2019년 48만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 연평균 자연 재난문자 발송 횟수는 4,000여건으로 재난문자를 1회 발송할 때마다 사회적 비용은 평균 약 1억2,000만 원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단위로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재해복구비와 이재민 등이 감소한 효과를 수치화해 계산한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이후 크게 증가한 코로나19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을 포함할 경우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수십 킬로미터 반경까지 설정 가능했던 발송 범위를 수백 미터 단위로 촘촘하게 좁힐 수 있는 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발송 권역이 넓어 일부 이용자가 위치와 상관 없이 불필요한 재난 문자를 받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이번 재난문자의 사회적 가치 분석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