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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5주년 맞은 ‘SICK’, 디지털 중심 혁신의 길로

글로벌 영업 조직 강화로 ‘세계화’ 박차




발명가이자 엔지니어인 Erwin SICK가 1946년 설립한 글로벌 센서 제조업체 SICK가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중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27일 밝혔다.

치즈 상자 포장을 위한 콘트라스트 센서에서 시작한 SICK는 그동안 광학에 전자 공학을 결합한 아이디어와 개척자 정신으로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대표 기술로는 자동차 제조사의 대형 차체 프레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광학 라이트 커튼과 설비의 그을음 농도 결정을 위한 최초의 광전자 측정 장치, 작은 병의 컬러 링 코드 인식이 가능한 컬러 링 코드 리더 등이 있다.

SICK는 이외에도 기계와 배출 가스 감지를 위한 다양한 센서를 선보여 지난해 기준 1만여 명의 직원이 17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먼지 측정 기술이나 안전 솔루션 등 안전성과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에 초점을 둔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의 길을 걷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센서가 생성한 데이터에 자사가 보유한 애플리케이션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4년부터 자동화의 모든 분야에 자체 모니터링 기능 및 상호 연계가 가능한 센서를 기반으로 한 ‘Sensor Intelligence’를 실현하고, ‘SICK AppSpace’와 ‘SICK IntegrationSpace’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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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딥 러닝 방식의 인공지능 구현과 같이 SICK AppSpace를 이용한 직관적인 센서 프로그래밍 솔루션이나 SICK IntegrationSpace 내 디지털 서비스 등을 통해 작업 현장부터 경영 단계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글로벌 영업 조직의 개편을 단행했으며, 세계화와 고객 중심, 혁신에 초점을 둔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주요 분야의 이사진을 확대했다.

씨크코리아 관계자는 “SICK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백년지대계의 준비를 마쳤다”라며 “그동안의 노력으로 마련한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사업 모델을 통해 센서와 기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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