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들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거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와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27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산자위는 이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을 증인 명단에 넣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 구조와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환노위와 복지위 증인으로 동시에 채택됐다.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조직문화, 복지위는 국민연금 모바일 전자고지 위탁 서비스와 관련해 한 대표를 부르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등 다른 플랫폼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과방위와 복지위 2곳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과방위는 인앱결제, 복지위는 유튜브 아동학대 방지 대책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또 당근마켓, 카카오모빌리티, 쿠팡, 야놀자 대표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도 과방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 보호, 노동자 안전 문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된 기업인들도 여럿이다.
산자위에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일규 SK텔레콤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환노위는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 김규덕 삼성물산 전무,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
식품업계 기업인들은 복지위에 대거 출석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근거 없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사건 때문에 불려가고,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식중독 피해 사례와 관련해 호출됐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식품 비건 인증 제도와 관련해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비혼 출산을 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가 복지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와 한국과 일본 간 비혼 출산 문화의 차이점을 설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