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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 장학기금’ 협약식 체결

향후 5년간 서울대·보성고에 5억원 전달

(왼쪽부터)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학부장 김재범 교수와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부인 이미혜씨,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왼쪽부터)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학부장 김재범 교수와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부인 이미혜씨,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7일 ‘서울대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박만훈 장학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만훈 장학금은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바이오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 국내 생명공학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학생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장학기금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인의 부인 이미혜씨를 비롯한 유가족들도 참여해 장학금 출연에 뜻을 같이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박 부회장의 유가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모교인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보성고에 장학기금 전달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협약식에 참석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백신주권과 글로벌 혁신을 추구한 박 부회장의 도전정신을 계승할 후계자들을 지원해 미래 대한민국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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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학부장 김재범 교수는 “뛰어난 과학자이자 국내 백신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박 부회장께 경의를 표하며, 미래의 희망인 젊은 세대들을 위해 나눔을 직접 실천하신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대에서는 박 부회장의 유훈을 받드는 마음으로 장학사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성고등학교 김진식 교감은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박 교우님의 백신 개발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모교·후배에 대한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청렴한 유지를 받들어 함께 참여해 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조성된 장학기금은 향후 5년간 서울대와 보성고에 각 2억 5,0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대와 보성고는 각 매년 10명 씩, 총 100명의 생명과학부 대학원생과 제약·바이오, 순수과학 전공 예정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백신 연구개발(R&D)을 통해 SK케미칼 백신 사업의 성장을 이끌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키우는 데 초석을 놨다. 사노피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 계약과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 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 주권 확립에 앞장선 것도 고인의 업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역시 생전에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 기술이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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