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자체 축제 중에서도 유명한 ‘강릉커피축제’가 11월에 찾아온다.
이번 커피축제는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비롯해 안목해변, 송정동 등 강릉 전역에서 열린다. 당초 10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현재 11월로 일정이 연기돼 준비되고 있다.
본 행사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행사 일부가 축소돼 운영된다. 연인과 가족 단위를 위한 소규모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연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강릉지역축제 대부분이 연기된 상황 속에 최근에도 과거의 추억을 느끼고자 안목, 송정해변 커피거리를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상당하다.
특히, 안목 커피거리는 국내 최초의 ‘커피거리 축제’가 열렸던 곳이다. 초기에는 인근 견소동과 송정동 아파트의 주민들이 주로 찾았지만, 최근에는 전국 커피 마니아들이 바다 뷰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기는 장소로 거듭났다.
인근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바다를 바라보며 감미로운 커피향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이 나에게는 힐링의 공간이다”라며 “올해에는 강릉커피축제가 꼭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문화재단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를 제외한 지역 카페를 조사한 결과 현재 500여개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직접 로스팅을 하는 로스터리카페라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재단측은 축제를 통해 커피를 베이스로 개발된 커피막걸리, 커피기정떡, 커피박 연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커피 드립백 상품개발 등 지역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