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29일 오전 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19~20만 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19만 원선을 내보인 것은 올 들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19만 7,500원에서 출발한 후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장 중 19만 원선까지 떨어진 건 지난 1월 4일(저가 19만 3,5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6,41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국사업 부진 장기화를 향후 추정 실적에 현실화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 우선 생산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하락 등 가격 요인이 실적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