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시인 임동윤 씨의 작품집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를 ‘2021년 제10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학작품중 국민의 ‘정서녹화’에 이바지한 작품을 발굴하여 수여하는 산림분야 문학상이다.
올해에는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작품, 186편이 접수돼 1·2차 예선을 거쳐 총 7편이 본선에 올랐고 임씨의 작품집인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가 심사위원단 전원 만장일치로 최종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녹색문학상 수상작은 시인이 강원도 남북경계선 접경지 가까이 살면서 피부로 느낀 분단의 아픔을, 풀꽃 하나하나의 숨결에서 공감한 15편과 숲속의 동식물 전반에 걸쳐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제10회 녹색문학상 수상자인 임씨는 1948년 경북 울진 출생으로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이번 녹색문학상 수상작 외에도 시집 ‘그늘과 함께’, ‘고요의 그늘’ 외 다수의 작품을 발간하는 등 오랜 작품 활동을 통해 중진 시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전국의 많은 문학인이 녹색문학상 참여로 산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데 마중물 역할을 잘 해왔다”며 “앞으로도 문학인들이 녹색문학상을 통해 산림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