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전문적 우주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한다.
공군은 기존의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소속 ‘우주처’를 공군참모총장 직속 부서로 예속 변경해 공군본부 ‘우주센터’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내년 말까지 기존 우주정보상황실을 우주작전상활실 및 우주정보융합실로 확대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센터는 우주정책과, 우주전력발전과, 우주정보상황실의 3개 부서로 운영된다. 주요 업무는 적시적인 우주정책수립 및 시행 등이다. 또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상급부대 및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 대외기관과 협업도 담당한다. 우주센터는 앞으로 공군의 우주전략 및 우주작전 수행개념을 더욱 발전시키고 구체화한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우주센터 현판식에서 “증가되는 우주 위험과 위협에 맞설 국가우주안보를 위한 준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센터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우주센터는 실질적인 우주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우주전력 구축과 우주 전문인력 양성 및 조직 강화 등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국가우주안보 강화와 더불어 공군이 우주공군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초대 공군본부 우주센터장을 맡은 박기태 대령(공사 40기)은 “우주센터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가 추진 중인 우주분야 핵심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공군의 우주력 발전을 가속화하여 도약적인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군은 205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우주전력을 구축해 전방위 우주 위협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25년까지 우주정보지원 작전 능력을 확충한다. 특히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 우주 기상 예·경보체계, 군 정찰위성 및 초소형 위성체계 등을 확보한다. 2단계로 2030년까지 전천후 우주 영역 인식 능력, 전방위 우주 위협에 대한 제한적인 대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3단계로는 2050년무렵까지 전천후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기경보 위성체계, 및위성 재밍 체계 등의 전력화가 3단계 기간중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