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GM 제치고 미국서 또 車판매 1위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

전년보다 도요타 1.4%↑, GM 33%↓

2022년형 도요타 툰드라./AP연합뉴스2022년형 도요타 툰드라./AP연합뉴스




일본 자동차제조기업 도요타가 또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또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4분기에 이어 연속 두번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3·4분기 미국에서 56만6,00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GM을 11만9,000대 차이로 앞섰다.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에 오른 도요타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 순위에서도 GM을 추월했다. 앞서 2·4분기에 도요타는 23년 만에 처음으로 GM을 누르고 미 분기 판매량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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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역전은 상대적으로 반도체 부족난을 덜 겪고있어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짓누르는 가운데 도요타는 사태에 비교적 잘 대처한 것으로보인다.

오랫동안 미국 시장을 지배한 GM은 반도체 부족으로 주요 공장들의 정상 가동에 애를 먹으면서 3·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3% 급감했다. 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램 등의 미국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도 3·4분기 판매량도 19% 감소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같은 기간 미 시장 판매량이 1.4% 증가했고, 현대자동차도 4%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도요타 북미법인의 잭 홀리스 마케팅·판매부문장은 “이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모두가 정상적인 환경이었다면 우리가 1위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도요타의 미국 시장 지배가 계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동남아 등지의 부품 공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탓에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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