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일 당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비리와 부패에서 자유롭로운 사람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겨냥하며 "흠 없고 나라 안팎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후보가 본선에서 이긴다"고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고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비됴해 상대적으로 본선 경쟁력이 앞선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수천억 원의 배당금, 수십억 원의 퇴직금을 주고받으며 대법관까지 연루시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같은 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보상을 촉구했다. 이어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데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이 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적폐의 뿌리가 그렇게 깊다. 그 뿌리를 뽑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적폐 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요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면서 "우리는 뭔가 불안하다. 이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가.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