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뭉치고 때리고…최재형·황교안·원희룡 '최후의 혈투'

野 본경선 한자리 놓고 경쟁 가열

崔 '탈락' 장기표와 연대 합종연횡

黃·元은 보수표심에 호소 총력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 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4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 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4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해운대을 당협사무실을 방문, 당원들과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해운대을 당협사무실을 방문, 당원들과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8일 국민의힘 2차 예비 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본경선행(4인) 티켓을 거머쥐려는 후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윤석열·홍준표 예비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2강 1중 체제로 컷오프 안정권을 형성하자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자리를 두고 ‘신도 모른다’는 식의 한 치 앞을 모르는 승부가 예상되자 주자 간 합종연횡까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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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상수·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 등 1차 컷오프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주자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서 2%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후보는 ‘당심’에 호소하며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2차 컷오프는 여론조사로 진행된 1차와 달리 당원들이 실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당원 투표 반영 비율도 30%에 달한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는 주자들 입장에서는 당심만 잘 확보해도 4위에 안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표적으로 최 후보는 캠프 해체 이후 상속세 폐지, 낙태 반대 등 의제를 내놓았다. 황 후보도 연일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으로 강성 보수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영남 지역 순회 유세에 나섰던 원 후보는 이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네 차례나 출연해 보수 표심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주자 간 합종연횡을 통해 세력 결집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최 후보는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국민의힘 경남김해을 당협위원장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대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의 경우 앞서 지난 1일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향해 “26년 전 당에 같이 들어와 (함께) 당을 지켰다. 제가 4강에 들어가야 경선판이 원활할 것 같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홍 후보도 “동의한다”며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하 후보는 부정선거 주장을 비판하는가 하면 ‘홍준표 저격’으로 합종연횡과 다른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6일 모바일 투표, 7일 전화 투표(ARS)를 실시하며 6~7일 일반 여론조사를 더해 8일 본경선에 오를 최종 4인을 선출하게 된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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