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국 등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위·변조 제품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부산 지역 신발 제조사가 만든 만든 제품에 정품 인증 기술을 도입한다.
부산시는 6일 시청에서 한국조폐공사와 ‘메이드 인 부산 신발 정품 인증 레이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조폐공사 정품 인증 기술을 활용해 부산 기업이 제조한 신발 제품임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부산에서 생산된 신발 제품에 한해 한국조폐공사의 위조 방지와 정품 인증 기술이 담긴 홀로그램과 QR코드 기술이 적용된 정품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품 인증 스티커에는 ‘made in Busan’이란 문구가 담긴다. 이번 사업은 해외 ‘짝퉁’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통되는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신발 기업의 브랜드를 위조품으로부터 보호해 부산에서 생산된 신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시는 올해 ‘부산 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에 선정된 9개사를 대상으로 정품 인증 사업을 추진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브랜드 신발 육성 사업은 고부가가치 신발 산업을 육성하게 위해 부산 지역기업 중 자체 상표를 가진 신발 기업 9개사를 매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서 생산된 신발 제품의 정품 인증을 통한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으로 지역 브랜드 육성과 부산 신발 산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브랜드의 판로 개척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