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카페 '누구나'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플랫폼과 제작자의 건강한 공존을 만들어가면, 진정으로 K콘텐츠가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창작자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때 가장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확립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처럼 '투자하되 간섭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전폭적 지원과 자유로운 제작 환경에서 글로벌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짜 점심은 없다.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충분히 보장하는 대신 저작권을 독점해 스핀오프, 리메이크 등 창작자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제한한다"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는데 제작진이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던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창의적인 제작환경을 조성하면서 창작자의 저작권 또한 일부나마 보호하는 방안을 찾는다면 창의성을 더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제작비 후려치기 일쑤고, 도전보다 안전한 성공을 강요하는 우리 제작환경을 고려하면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