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대장동' 문화재 조사, 다 피해서 딱 그곳만?

5일 국회 문광위 문화재청 국정감사

곽상도 의원의 문화재청 자료요청 의혹

정밀발굴조사 면적도 극히 좁고 이례적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현모 문화재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광위)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문화재 조사 문제가 쟁점이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진행된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는) 곽상도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에 기여한 사실로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하고 멸종 위기종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면서 “대장동 문화재 조사는 2017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는데 이때 (곽 의원이) 집중적으로 문화재청에 매장 문화재에 대한 자료 요청을 많이 한 것으로 나와 있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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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곽 의원 아들이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문화재청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공문과 관련해 “성남의뜰에서 2017년 10월 23일 문화재청에 공문을 보냈고 이틀 뒤 허가가 떨어졌는데, 문화재청이 이토록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대장동 부지 가운데 정밀 발굴조사한 면적은 전체의 0.15%에 불과했고 그 지역은 손 댈 필요도 없는 원형보존 녹지였는데, 다 피해서 절묘하게 여기만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진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내부적으로 점검을 해봤고, 법이나 절차상의 특이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함께 특검을 진행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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