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결혼해 줄래"…비극으로 끝난 '비행기 프러포즈'[영상]

"추락 전 엔진 이상 보고"…1명 사망·조종사 부상

사망자, 청혼 이벤트 주인공이었는지는 확인 안돼

지난 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추락한 경비행기로부터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The 4K Guy - Fire & Police 유튜브 캡처지난 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추락한 경비행기로부터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The 4K Guy - Fire & Police 유튜브 캡처




캐나다에서 청혼 이벤트를 진행하던 경비행기가 도심 공원으로 추락해 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가 추락한 공원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종사의 노련한 운항 덕에 비행기는 근처 도로로 불시착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가 부상하는 것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인디펜던트와 현지 언론 CBC 등에 따르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쓰인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5시 46분에 이륙한 지 15분 만에 몬트리올의 공원으로 추락했다. 현수막은 인근 세인트로렌스강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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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경찰들이 추락한 경비행기 사고 현장에 도착해있다. /The 4K Guy - Fire & Police 유튜브 캡처지난 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경찰들이 추락한 경비행기 사고 현장에 도착해있다. /The 4K Guy - Fire & Police 유튜브 캡처


숨진 승객이 이번 청혼 이벤트와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망한 승객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비행기에 다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행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해당 경비행기 조종사는 2006년에도 같은 비행기를 몰다가 엔진이 고장 나면서 비상착륙에 성공한 적이 있다. 그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기체에 휩싸인 불길을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구조대원들이 조종사를 옮기는 긴박한 상황이 담겨있다. 현지 언론은 당국 관계자들이 추락 원인을 엔진 고장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교통안전위는 조종사가 회복하는 대로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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