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 쾅 닫지마" 숙박업소서 흉기 휘두른 남성…경찰도 부상

객실 찾아가 흉기 휘둘러…도망가는 피해자 쫓아가 또 범행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숙박업소에서 소음을 낸다는 이유로 다른 투숙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공격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50대 중반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54)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광주 동구 한 숙박업소에서 흉기로 다른 객실에 있던 40대 남성 투숙객 B씨의 어깨와 팔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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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해당 숙박업소에서 장기간 투숙 중인 A씨는 B씨가 '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앞서 몇 차례 소음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소음이 나자 B씨의 객실에 찾아가 자신의 방에서 가지고 온 흉기를 휘둘렀으며, 상처를 입고 달아나던 B씨를 뒤쫓아가 한 차례 더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당초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진 않았지만, 상처 입은 B씨를 뒤쫓아가 또 다시 흉기를 휘두른 것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다.

현재 투숙객과 경찰관 모두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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