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무증상 환자 100명 가운데 16명은 격리생활 중 증상이 악화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생활치료센터 입소 인원 총 12만 3,785명 가운데 1만 9,701명이 증상 악화로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소자 대비 병원 전원율이 15.9%로 나타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증상이 없거나 의료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가 입소한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88곳(수도권 62곳·비수도권 26곳)이 있고, 정원은 1만 9,000여 명이다. 의료진은 센터 입소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해 의식이 명료하면서 해열제를 복용해도 체온이 38℃를 넘는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서 병원으로 이송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집에서 치료하면서 악화 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무증상 및 경증 환자의 지역사회 코로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