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달 말이면 ‘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의 ‘언제 일상 회복의 첫걸음을 뗄 수 있냐’는 질의에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전 국민의 70% 이상 특히 고령층의 90%, 성인의 80% 이상 될 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제 10월 말, 11월 초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향후 코로나19와 일상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방역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주요 업무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은 현재의 ‘확진자 억제 중심’ 대응 체계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상 회복의 과정에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과 민생 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방 접종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개편하는 한편, 방역·의료 대응 체계의 효과성은 더욱 높이겠다”며 “사망 최소화를 위해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구축해 ‘보다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위드 코로나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게 미접종자,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고 나중에 국무총리, 민간 위원이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에서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