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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시간, 100km 인생 기부 프로젝트 ‘2021 옥스팜 트레일워커’ 성료

‘옥스팜 트레일워커’ 도전 결과 76명 완주, 2억150여만원 기부금 모여

기부금 전액은 옥스팜이 전개하는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전달될 예정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와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함께 개최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1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10월 2일과 3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로 한국에서는 2017년 처음 열렸다.


토요일 오전 6시 강원도 고성군 삼포해변에서 100km 대장정을 시작한 25개팀 100명의 참가자들은 향도원 산림힐링센터, 흘리분교, 고성종합운동장, 화진포 관광안내소, 고성명태 산업관광 홍보지원센터, 가진해변 등을 거쳐 다시 출발지인 삼포해변에 도착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 전원에 대한 사전 PCR 검사를 진행했고, 팀별로 일정 거리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발했으며 휴식공간에서도 거리두기를 위한 동선과 공간 확보에 힘썼다.

개최 결과, 100명의 참가자 중 76명이 100km 완주에 성공했고 전체 1위는 20시간 35분 34초를 기록한 ‘달존1팀’이 차지했다.


2017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는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 씨와 남편 김효근 씨가 함께한 ‘멈추지 않는 도전’ 팀은 올해도 완주에 성공해 누구나 함께하면 인간의 한계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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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코스에 도전한 모든 팀은 참가비 40만 원 외에 팀별로 사전 온라인 기부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았는데, 올해는 ‘산사랑D Dream Destiny 팀’이 가장 많은 450만원을 모금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 총 2억150여만원은 전액 국제구호개발자금으로 활용된다. 옥스팜은 가장 도움이 시급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기부금을 전달해 식수, 위생지원 사업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생계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이틀간 행사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강원도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해 함께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내년 5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대회에 함께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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