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타락한 인간의 추악함을 들춰보다

■신의 아이

코맥 매카시 지음, 문학동네 펴냄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 코맥 매카시가 1973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이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책은 사회와 철저히 고립된 채 살아가다 비참하게 추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쇄 살인과 시체 간음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주인공은 저자가 지역 신문에서 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숲 속에서 혼자 살아가며 느끼는 주인공의 외로움과 불행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저자는 작품 속에서 그를 중범죄자, 악귀로 묘사하고 있지만 왠지 모를 연민을 느꼈다고 한다. 매카시 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로, 2013년 영화 '차일드 오브 갓’의 원작이기도 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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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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