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2기 결혼 커플은 영수와 영숙이었다.
6일 방송된 SBS PLUS·NQQ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2기 11인의 최종 선택이 그려지며 5박 6일간의 파란만장한 로맨스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최종 선택 전날, 솔로남녀들은 급격한 감정 변화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종수에게 호감을 느낀 정숙, 영자를 배려해 2순위였던 영철을 선택했던 것을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게 후회된다”고 밝힌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순자는 자신에게 직진해온 영호를 따로 불러내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영호는 “거절도 본인의 권리”라며 받아들였다.
영호와의 호감을 깨끗하게 정리한 순자는 곧바로 종수에게 직진했다. 해수욕장 데이트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종수와 영자에 합류해 “내가 (종수님에게) 호감이 있었던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한 것. 이에 종수는 놀라워하며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다정하게 답했다. 이어 영자에게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던 사이였어”라며 선을 그었다.
종수와 순자는 최종 선택 직전,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하나하나 맞지 않았던 영자와 달리, 순자는 종수와 척척 맞았다. 게다가 순자는 내?외면 모두 착한 여자를 찾는다는 종수의 이야기에 “화장을 지우고 오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순자와 종수가 데이트를 즐길 때 숙소에 있던 영자는 홀로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솔로나라 공식 커플 영수와 영숙은 달달함을 이어갔다. 영수는 마지막 날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수국을 사 와서 영숙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영숙은 영수가 아파서 병원에 간 줄 알고 그를 걱정하고 있었고, 멀쩡하게 영수가 나타나자 잠시 화를 내기도 했다. 깜짝 프러포즈를 위해 거짓말을 했던 영수지만, 그가 준비한 특별한 수국과 달콤한 프러포즈에 영숙은 “마치 내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날, 솔로나라에 거대한 파란이 일었다. 종수가 “함께 있었던 순간이 많이 짧았기에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분이 있다”며 뒤늦게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한 순자를 선택한 것. 종수의 반전 선택에 영수는 “진짜? 진짜로?”라고 반문했고, 듬직한 성격의 영호 역시 “나 충격”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종수는 “끝이 보이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순자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순자는 종수를 선택하지 않고 솔로나라를 떠났다. 순자는 “같이 있을 때 내가 더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영자는 종수를 선택했다. 그는 “마음이 기우는 쪽으로 선택을 하고 솔로나라를 나가는 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를 지켜본 MC들은 모두 충격받았지만, 데프콘은 “영자가 너무 멋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뒤늦게 로맨스에 불이 붙은 영철과 정순은 서로를 선택해 커플이 됐다. 영수와 영숙도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했다. 제작진의 특단 조치에 로맨스 포기를 선언한 바 있었던 영호, 정수, 영식, 정순은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수와 영숙은 그동안 초미의 궁금증을 일으켰던 결혼 커플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행복한 웨딩 사진을 전격 공개한 것. MC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 “선남선녀”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나는 SOLO’ 1, 2기를 함께 하며 공감요정으로 활약했던 전효성은 방송 말미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효성의 하차 소식에 이이경은 “혹시 더 이상 솔로가 아니라서 하차하는 것 아니냐”라고 의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전효성은 “그런 거라면 너무 좋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효성에 이어서는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가 출격해 3기의 이야기를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솔로남녀 3기의 이야기가 시작될 SBS PLUS·NQQ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