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합니다'…조국 車에 놓여진 안내문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뒤 차량 창문에 '감사합니다만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뒤 차량 창문에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 합니다'고 적힌 메모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 합니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원에 도착해 타고 온 차량 앞 유리에 ‘세차 사양’ 문구가 적힌 메모를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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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이 타고 온 차를 닦아주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10일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이 타고 온 차를 닦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지난달 10일 공판 참석 때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그의 차량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차에서 내리자 그의 지지자 4~5명이 조 전 장관 차로 다가갔다. 그들의 손에는 차량용 세척액과 극세사 타월 등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차량의 전·후면 유리창, 휠, 전면 후드까지 구석구석 닦았다. 이에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 전 장관 차를 닦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마스크를 쓴 여성 4~5명은 조 전 장관의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물티슈를 꺼내 들고 차를 구석구석 닦았던 것이다. 당시 지지자들은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차도 못 닦았겠느냐”, “이것이 우리 시민의 마음”, “정치 검찰들이 먼지를 씌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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