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골프도 야간경기로…머스코 시니어오픈 12일 개막

국내 정규대회 최초, 김천 포도CC서

스포츠·골프 조명 전문기업 주최

대회가 열리는 김천 포도CC.대회가 열리는 김천 포도CC.




프로야구처럼 야간 경기로 진행되는 프로골프 대회가 열린다.



12일부터 이틀간 경북 김천의 포도CC에서 펼쳐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오픈(총상금 1억 원)은 일몰 뒤인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선수들이 18홀에 흩어져 신호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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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프로골프 정규 대회가 조명 아래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019년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 정도가 있을 정도로 야간 골프대회는 드물다. 미국 ABC 방송이 1999년부터 타이거 우즈를 등장시켜 저녁 프라임 타임에 생중계한 이벤트 경기 ‘빅혼의 결투’가 전 세계 골프팬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이번 대회 명칭에서 보이는 머스코가 ‘빅혼의 결투’ 때 야외 조명을 맡았던 스포츠 등 특수 조명 시스템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백악관 외관과 손흥민 소속 팀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등의 조명도 담당했다. 머스코 스포츠 라이팅의 한국 법인인 머스코 코리아는 포도CC를 비롯해 몽베르, 양주, 수원, 에덴블루, 아일랜드 등 국내 골프장 조명 시장을 설치했다. 머스코 코리아는 “머스코 조명시설은 주변으로 퍼지는 빛공해가 적고, 위쪽 방향으로 비추는 ‘볼트래커’ 기술이 적용돼 볼의 궤적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둔 김종덕(60)과 이영기(54)를 비롯해 석종율, 이부영, 신용진, 박도규 등 136명이 출전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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