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최재형 ‘우클릭’ 과했나…출마 석달만에 중도 탈락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8일 경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캠프 관계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최재형 블로그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8일 경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캠프 관계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최재형 블로그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6월 말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약 석 달 만에 대권 도전의 꿈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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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감사원장 재직 당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감사원장을 중도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대선 후보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입당 초기에는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8%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등 ‘우량주’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청렴한 이미지와 과거 미담 등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능가할 대선 후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었다.

하지만 최 후보는 각종 현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 등 준비가 덜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자 지난달 14일에는 돌연 캠프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상속세 폐지, 낙태 반대 등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공약 제시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강력한 우군이 지지를 철회해 위기를 겪었다.

최 후보는 8일 탈락 소식을 접한 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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