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제네시스, 골프 마케팅 강화…“男골프 지원·글로벌시장 공략”

미국 PGA 이어 스코티시 오픈도 후원

연결·확장성 큰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Q&A 세션에 참석한 키스 펠리(왼쪽부터) 유럽프로골프 투어 CEO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크리스찬 하디 PGA 투어 수석 부사장. /사진 제공=KPGA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Q&A 세션에 참석한 키스 펠리(왼쪽부터) 유럽프로골프 투어 CEO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크리스찬 하디 PGA 투어 수석 부사장. /사진 제공=KPGA




현대자동차가 한국 남자골프의 해외 진출과 자사 브랜드 제네시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골프 마케팅을 강화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가 열린 1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미디어 Q&A’ 세션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는 제네시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스코티시 오픈 공식 후원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사장은 스코티시 오픈 후원 배경에 대해 “제네시스는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준비 중인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에서 권위 있는 골프대회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플랫폼은 차량뿐 아니라 그와 연관되는 라이프 전체를 연결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골프는 유럽의 럭셔리 시장 진출에 맞는 콘텐츠의 하나로, 연결성과 확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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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골프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미국과 유럽 투어 대회 후원을 통해 국내에서 남자 골프를 더욱 부흥시키고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후원사에게 주어지는 권한을 활용해 KPGA 투어 선수들에게 세계 양대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투어를 후원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고 있다. 내년부터 후원할 스코티시 오픈은 제네시스의 참여를 계기로 유럽과 미국 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장 사장은 “현대차가 비인기 종목이던 양궁을 30년 전부터 후원한 것처럼 남자 골프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크리스찬 하디 PGA 투어 수석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꾸준한 스폰서십으로 골프 후원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유능한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 펠리 유럽 투어 CEO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바로 다음주에는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의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최된다. 유럽 시장의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재경(22)이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로 우승해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과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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