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마트키 사고 싶어도 못 사요"…반도체난에 그랜저HG 오너 '울상'

전국에 그랜저HG 스마트키 부품 수급난

웃돈 주고 사거나 중고 키 구매하는 일도

카니발도 올초 '슬라이딩 도어' 키 수급난

그랜저HG 소유주들이 부품 수급문제로 인해 '스마트키'를 못 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6년식 그랜저HG/사진=서울경제DB그랜저HG 소유주들이 부품 수급문제로 인해 '스마트키'를 못 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6년식 그랜저HG/사진=서울경제DB






스마트키를 사고 싶어도 못 산다는 그랜저 HG 소유주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차량 생산 적체 뿐만 아니라 부품AS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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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현대자동차 부품대리점은 그랜저 HG 차량 스마트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랜져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3~14년식 그랜저 HG 차량의 스마트키 부품 구입 방법을 문의하는 복수의 글이 올라왔다. 수원에 사는 한 소비자는 “당연히 블루핸즈에 가서 키를 추가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키 재고가 없다”고 호소했다.

현대모비스에 해당 부품 재고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국적으로 해당 부품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마트키를 사고 싶어도 구매신청을 한 후 얼마 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중고 물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신차에도 이같은 스마트키 수급 차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아는 올해 초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카니발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뺀 스마트키를 일단 지급한 뒤 6월 이후 정상 제품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방침을 안내하기도 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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