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가상 인플루언서 아일린. /인스타그램‘태국판 로지(ROZY)’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 인간 로지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운데, 태국에서도 로지를 롤모델로 한 ‘아일린(Ailynn)’이라는 이름의 여성형 캐릭터가 나왔다.
태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AIS는 최근 아일린을 새 브랜드 앰버서더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일린은 태국 가상 인플루언서 에이전시인 ‘SIA방콕’이 만든 첫 가상 인플루언서다. 165㎝ 키에 동양적인 외모가 특징인 아일린의 나이는 21세다. 아일린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일주일 만에 5,600명을 넘어섰다.
‘태국판 로지’인 가상 인간 아일린. /인스타그램 캡처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인간 로지. /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아일린은 한국의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로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22세 로지는 신한 라이프 광고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0만명이 넘는다. 현재 로지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총 8건의 광고 전속계약을 맺고 100건 이상의 협찬을 받는다. 로지의 제작자 겸 기획자인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 대표는 최근 “로지가 올해 연말까지 10억 이상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IA방콕도 가상 인간 아일린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존 연예인을 대체해 광고, 뮤직비디오, 협찬 리뷰 등의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판 로지’인 가상 인간 아일린. /인스타그램 캡처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인간 로지.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가상 인간은 최근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가상 인간 ‘김래아’를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온라인 콘퍼런스 무대에 세운 바 있다. 김래아는 23세의 싱어송라이터 겸 DJ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언어구사 능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가상 인간 ‘샘’은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삼성 걸’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브라질 유통 대기업 ‘매거진 루이자’은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상 인플루언서인 ‘루 두 마갈루(Lu Do Magalu)’를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