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를 예방해 양국의 에너지·건설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나가는 구상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는 UAE를 방문 중인 정 관이 이날 오후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해 양국 정상간 돈독한 신뢰 관계를 기초로 기존의 에너지·건설 인프라 위주의 경제 분야 협력을 문화·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UAE는 향후 50년 동안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인적개발 등을 중심으로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50개 프로젝트(Projects of the 50)’ 발표한 바 있다.
나아가 정 장관은 UAE 건국 50주년 및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노력하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양국이 엑스포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양 장관은 COP28 유치와 오는 2월 서울 UN평화유지 장관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왕세제 예방을 마친 직후 두바이로 이동해 1시간 40분 가량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압둘라 장관에게 UAE에 진출한 우리 기관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UAE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