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호남 향해 “민주당 지지해 발전했나 의문, 제가 미래산업중심지로 육성”

尹 이날 광주 지역토론회 앞서 공약 발표

“30년 민주당 지지, 호남 발전에는 의문”

尹 “호남이 산업중심지, 한국 새 성장엔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광주·전남·전북을 “미래산업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는 호남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을 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찬란한 발전의 과정에 지역 간의 불균형이 존재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는 호남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비수도권 지역이 가지는 불리함으로 인해 호남은 또 한번 소외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30년 넘게 받았다”며 “그럼에도 지역민들은 호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한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 민주당 정부는 정치논리에 의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에만 생색을 냈지, 장기적으로 호남의 자생적인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소홀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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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정치인들은 호남을 찾을 때마다 ‘김대중 정신’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강조하며 계승하겠다고 한다”며 “민주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는 이를 뛰어넘어 호남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광주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신산업에 집중하겠다”며 “전 세계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이 융합된 모빌리티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광주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모빌리티 시대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전남은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그리고 인공지능기반 기술을 농업과 관광에 융복합해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창출하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북에 대해서 윤 후보는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개발하여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세계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호남을 자생력있는 미래산업중심지로 키우겠다”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최첨단기술과 소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본경선에 진출한 국민의힘 후보 4인(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은 17기 20분 광주KBS에서 본선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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