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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본격 스타트…상견례 조기종료 후 1주일 만

단협 이끈 최완우 부사장 참석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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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일주일 만에 교섭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는다. 앞서 양측은 상견례를 진행했던 지난 5일 임금협상안 초안도 공유하지 못한 채 자리를 마무리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위한 본교섭에 들어간다. 지난 5일 상견례를 진행한 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앞서 상견례 자리에서 삼성전자 노조 측은 회사의 대표 교섭위원이 지난해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점 등을 지적하며 양측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1시간 20여분만에 끝이 났다. 이에 따라 노조가 마련해 간 임금협상안 초안은 사측에 전달되지 못했다. 또한 노조는 홈페이지 등에 ‘상견례 일정 연기’ 등을 공지하며 지난 교섭이 상견례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2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 노사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지난 8월 12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 노사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번 본교섭에는 삼성전자 노사의 단체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완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인사팀장(부사장)이 사측 교섭위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와 함께 하는 교섭에 대한 사측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최 부사장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4개 노조 공동교섭단이 준비한 임금협상안 초안은 직원 계약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 자사주(1인당 약 107만원)와 코로나19 격려금 지급(1인당 약 350만원),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에서 확정한 총 7.5% 인상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어 최종 임금 인상 폭과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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