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비트코인 장중 7,007만원…다시 불붙은 암호화폐 시장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 2.5% 상승

/연합뉴스/연합뉴스




비트코인이 7,000만 원을 넘어서며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7,007만 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약 3%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10일(7,090만 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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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오름세다.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11일 오후 3시 20분 현재 1만 2,686으로 전 거래일보다 2.5% 올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코인을 대상으로 산출되며 모든 코인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9,541이었지만 약 보름 만에 33%나 뛰었다.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 시각 현재 68.1을 나타냈다.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뉘며 현재는 ‘탐욕’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이때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특징을 지닌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코인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암호화폐가 리스크를 회피할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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