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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한테 쫓겨났어요"···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그림에 낙서 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최태원 SK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그림에 낙서를 하려다 저지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그림에 붓칠하는 두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그림테러 2018"라며 “잘 보면 내 붓터치가 보일지도 모른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카소 저리가라네요 형님”이라는 댓글에 “빨강 주황 회사색깔 칠해줄라고 그랬는데 그림 주인한테 쫓겨났어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여기서 ‘빨강 주황’ 회사 색깔은 SK의 로고 색깔을 가리킨다. 또 그림 주인은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 이사장을 뜻한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뭄에 콩나게 그리는 그림이 책 커버까지 되어보고, 이만하면 ROI(투자수익률)가 괜찮다. Hate(혐오)라는 센 제목에 역설적이게도 아름답고 강인한 생존과 희망을 나타내는 무언가를 넣고 싶었지”라며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속 그림과 같은 그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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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대표 인스타그램김희영 대표 인스타그램


최 회장은 “뭐에요 저게?”라는 댓글에 “작약”이라고 답하고 “너무 잘그리시는거아닌가요?”라는 댓글에는 “한송이 칠하고 붓뺏겼습니다”라고 답글을 다는 등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저 그림 가지고 싶어요”라는 댓글에는 “헤이트 책을 사시면 됩니다. 겉표지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간된 책 '헤이트'는 김 이사장이 이끄는 티앤씨재단이 2020년 주최한 컨퍼런스 '우리에 의한 편견'을 통해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국내 학자들의 강연과 토론 등을 담았다. 최 회장은 특히 이 책을 추천하며 '가짜 뉴스와 혐오의 역사'를 언급했다.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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