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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에 웃은 콘텐츠주...한글날 연휴 '몰아보기'에 날개 달까

CJ ENM 주간상승률 13.6% ↑…콘텐츠株 강세

올해 마지막 연휴 '몰아보기' 소비 등 호재 겹쳐

"글로벌 OTT, 韓콘텐츠 확보 경쟁...전망밝아"

/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흥행 대박을 터트린 가운데 맞은 한글날 사흘 연휴가 상승세를 탄 드라마 콘텐츠 관련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반적으로 연휴 기간 소비자들의 ‘몰아보기’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드라마 콘텐츠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CJ ENM(035760) 등 드라마 콘텐츠 관련주들의 주간 상승률이 상승했다. 대장주인 CJ ENM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주간 상승률이 무려 13.6% 급등해 주가가 17만원대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036420)(5.8%). SBS(034120)(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1.7%) 등도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시야를 연간으로 넓혀보면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SBS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상승률이 150.1%에 달한다. 제이콘텐트리(50.2%), CJ ENM(22.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대형작품이 부재했던 스튜디오드래곤은 수익률이 0.3% 소폭 하락했다.



드라마 콘텐츠 관련 주에 대한 증권업계의 향후 전망도 밝다. 오징어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의 한국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1년 한국 콘텐츠 투자액을 5,500억으로 전년대비 65%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넷플릭스 연간 콘텐츠 예산의 2.8%에 불과해 투자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오는 11월 12일에는 글로벌 OTT 기업인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서비스를 출시해 한국 드라마 콘텐츠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아 계약 조건이 유연하고, 대작 라인업을 보유한 에이스토리(241840), NEW(160550), 삼화네트웍스(046390) 등 중소형 제작사의 성장성이 더 부각될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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