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중고가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종 등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13일 양일간 차백신연구소와 지아이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달 열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 1,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달 22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 공정 제품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2차전지·수소전지 제조 코팅 공정에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 도포에 사용되는 슬릿노즐 등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당초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4,000원으로 결정됐다. 2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13일에는 케이카, 메타버스 및 액티브 ETF 5종이 코스피에 상장한다. 먼저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으로 공모가는 2만 5,000원이다. 지난 30~1일 열린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8.7대 1, 증거금 3,670억 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들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41개의 오프라인 매장 확보와 함께 이커머스 플랫폼도 갖춘 등 업계 내 확실한 사업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업자(B2C)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카처럼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돼 있는 업체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메타버스 ETF 4개 종목도 코스피에 입성한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가 상장하는 종목이다.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ETF이며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다. 같은 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도 증시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에는 NH스팩21호((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다. 지난 5~6일 열린 일반 청약에서 NH스팩21호는 증거금 1조 4,926억 원, 477.6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