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산은, 국내 최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산업은행이 오염 방지 및 관리,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녹색구조화채권은 300억 원 규모의 원화채권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으로 발행된다. 30년 만기에 조기 상환옵션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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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조달 자금은 오염 방지 및 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 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 배분 내역과 환경 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 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하고 자금 사용 내역 및 환경 개선 효과 등을 매년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된다.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3~5년물 일반 녹색채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녹색채권으로 산업은행은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시장의 외연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분야 자금 지원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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