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지문감정관 자격제도' 도입…수사 역량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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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죄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문감정관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16일 제1회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첫 시험에는 경찰관 90명, 행정관 29명, 주무관 22명 등 총 141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본청에서 46명, 서울에서 25명, 대구·경북에서 19명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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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문 감정 분야 기술책임자 등으로 출제위원을 구성해 지문 감정 관련 이론과 실기를 모두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를 낼 계획이다. 복수 용의자의 십지 지문을 제공하고, 문제별로 범인을 찾게 하는 등 '실전형' 문제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는 다음 달 3일 발표하며, 자격증은 같은 달 중 수여한다.

경찰은 지문자동검색시스템과 영상 증폭 시스템, 지문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범죄 수사 현장에서 지문을 활용하고 있다. 과학수사 영역에서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지만 지문 감정은 여전히 범인 등 사건 관련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으며 미제 사건 해결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경찰청은 올해 들어 전국 과학수사팀을 대상으로 지문 등으로 피의자를 특정하거나 수사 단서를 제공한 우수자를 '베스트 과학수사관'으로 선발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청은 "표준화된 교육과 시험을 통한 지문감정관 자격제도 도입으로 지문감정관들의 역량을 표준화하고 감정 결과의 법정 신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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