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오늘은 모두 한복 입었다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 위해

44회 국무회의 한복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연합뉴스




지난 11일 시작된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 홍보를 위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2일 모두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3곳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 국무위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지난 4월 국무회의 당시 황희 문체부 장관이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솔선수범 해 한복을 입자고 건의했던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입장하는 문 대통령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입장하는 문 대통령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다./연합뉴스


황희 장관 “어려운 한복업계 돕고, 한복 세계에 알리고”



당시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복이 한국의 문화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문화자원”이라며 “국무위원들도 문화 홍보대사로서 정부 주요 행사에서 한복을 즐겨 입어주시기를 바란다. 10월 ‘가을 한복문화주간’에는 국무위원 전체가 한복을 입고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었다. 이는 코로나19로 한복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업계를 돕는 동시에 한국의 복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이른바 ‘일석이조’ 효과를 위한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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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연합뉴스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무위원들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무위원들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황 장관은 이날 국무위원들이 한복 입기에 동참하자 전통문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 장관은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우리 옷 한복을 국무위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입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문화예술인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국민께는 문화적 매력을 보유한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지금, 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를 연결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한복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홍보하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연합뉴스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를 연결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한복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홍보하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연합뉴스


한편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한복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문체부가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은 한복 일상화와 세계화를 향해 달려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더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복 문화가 국민 일상 속에 친숙하게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으로도 사랑 받는 신한류의 원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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