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미 당 선관위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했다.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한 것이 부당하다는주장에 대해서는 "(특별당규 규정을) 사퇴 후보들에게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은 정세균 후보 등 사퇴한 후보의 표를 모두 무효로 처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가능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송 대표는"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것인데,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만 빼면 모두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