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통해 나오는 남의 집 소리를 몰래 듣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 건물의 3층 복도에 몰래 올라가 현관문을 통해 7세대에서 나오는 소리를 엿들으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한 남성이 현관문에 귀를 대고 엿듣고 갔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했다. 이후 A씨가 해당 빌라 2층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빌라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정황을 파악하고 여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집에서 나는 소리가 궁금해 현관문에 귀를 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