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버스정류장, 지진대피소 등 다중이용시설 287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건물에 해당하지 않는 버스·택시 정류장, 옥외 승강기, 어린이공원 등 시설물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동안 건물이 아닌 다중이용시설에는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도로나 각종 시설물 근처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도로명주소법 개정으로 사물주소 부여가 가능하게 되면서 중구는 지난달 말까지 다중이용시설 287곳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사물 주소를 통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져 위급상황 대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위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물주소 부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