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지사직 사퇴시기에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송영길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 정리…본격적 대선 준비해야" 요청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도정 업무 일정을 수행했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도정 공식 일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의회에 나오면서 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본회의가 끝난 뒤에 이를 다시 묻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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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 최고위에서 이 지사에게 “이제부터 단순히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면서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고민을 좀 해보겠다”면서 “도지사의 책임이 있고, 여당 후보의 책임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 심사숙고를 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후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애초 입장에서 선회해 이번 주에 사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도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해온 이 지사가 국감 이전에 사퇴할 경우 대장동 의혹 공세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초 생각대로 국감 이후 사퇴하는 방안도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상 이 지사의 공직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까지이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도의회 청사 내 대기실 앞에서 기다리던 도의원 10여명과 대선 후보 선출 축하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악수를 한 뒤 한 도의원이 건네는 꽃다발을 전달받고 사진 촬영도 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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