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홍준표, 이재명 만나려는 文 대통령에 “선거 중립 지켜라, 대장동 공모·은폐하나”

윤석열 “의혹 당사자와 만나는 건 모순”

홍준표 “대장동 비리 은폐 의혹 가능성”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전 방송 진행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1.09.28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전 방송 진행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1.09.28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자 “선거 중립을 지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늦었지만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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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런데 뒤늦은 철저 수사 지시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대통령과 여당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더 우려한다”며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해놓고,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를 만나겠다는 것은 모순이고,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대통령의 입장과 상관없이 국민의 입장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고 이날 SNS를 통해 “현직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정당의 총재가 아닌 평당원이다.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하는 자리인데 특정 당 후보와 비밀 회동 하는 것은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고 또 진행 중인 대장동비리를 공모하여 은폐 한다는 의혹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처신에 신중을 기하도록 부탁드린다. 부디 잘못된 만남이 되지 않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경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최근 이 지사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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