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으로 이달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자 난방용품을 비롯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가전·인테리어업계에서는 대대적인 겨울 용품 마케팅전에 나섰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급격히 기온 떨어진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기히터와 온풍기 판매량이 전 주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돈풍기 78%, 보일러 47%, 전기방석 44%, 라디에이터 40%, 난방매트용품은 39% 각각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파세코의 ‘에코 카본 전기히터’는 3중 반사판을 원형으로 설계해 손실되는 열을 줄여 빠르고 집중적으로 온기를 전달해주는 제품으로 인기다.
신일전자(002700)의 히터, 카페트매트, 팬히터 등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SSG닷컴 라이브커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500대를 ‘완판’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달 27일 홈앤쇼핑에서 판매한 ‘2020년형 최신상 카페트 매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2% 가량 증가했다. 신일전자 겨울가전의 8월1일~10월 11일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신일의 한 관계자는 “겨울가전은 보통 8월부터 각 유통처로 출고돼 이후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신일의 겨울가전은 현재 각 유통처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100°C 끓인 물 정수기를 쓱라이브에서 오는 13일에서 최대 24% 할인하며 마케팅 대전에 가세한다.
따뜻한 분위기 연출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옥션에 따르면 러그의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드등의 판래량도 18% 가량 늘어났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안을 더욱 아늑하게 꾸미고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월 초까지도 무더위가 지속돼 러그를 비롯해 암막 커튼 등 가을 겨울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저조했지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증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