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부산시민공원, 부산전통예술관, 구덕민속예술관 등에서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재 매력을 담은 ‘2021년 부산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민속예술제는 부산의 전통민속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민체험형 축제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행사다. 다양한 전통민속공연과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전통민속예술이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닌 과거와 미래세대를 이어 주는 징검다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행사는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전통민속공연, 시민 체험행사 등을 통합해 한 곳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지속 상황에 따라 전통민속예술공연, 기능종목 전시회, 전통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별로 장소를 분산하고 온라인 운영도 병행하기로 했다.
먼저 부산시민공원(부산진구)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무형문화재 공연, 시민공원 속 무형문화재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대형LED화면으로 부산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즐기며 시민공원 구석구석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무형문화재 아트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전통예술관(수영구)에서는 부산 무형문화재 장인과 함께 만들어 보는 ‘내 손으로 만드는 무형문화재’ 시민체험교실과 무형문화재 장인의 기능 분야 10종목 100여 점의 개인 작품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제작된 문화상품 시제품이 ‘기능분야 전시회’에서 전시된다.
구덕민속예술관(서구)에서는 ‘숲속의 무형문화재 공연’이 행사 첫날 1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신명 나는 부산농악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동래학춤, 수영야류 등 예능분야 5개 종목 공연이 ‘붓싼뉴스’ 유튜브 채널과 시민공원 다솜마당 LED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무형유산의 경험을 시민들과 더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부산시민공원 아트월을 인증하거나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로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공연 실시간 중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에코백, 파우치, 커피쿠폰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진행되는 시민체험교실은 부산전통예술관 홈페이지에서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 밖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산전통예술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