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무공해 청정 바닷마을 공진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 극본 신하은)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사로잡으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주 배경이 되는 바닷마을 공진은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혜진과 두식의 인연이 시작된 곳이자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장소이기 때문. 특히 마을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공진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를 비롯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고 있는 공진 사람들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극중 혜진, 두식,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의 집 뿐만 아니라 ‘윤치과’, ‘화정횟집’, ‘보라슈퍼’, ‘공진반점’, ‘청호철물', 그리고 ‘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라이브 카페 등 공진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상가들의 비주얼 역시 사람 냄새나는 ‘갯마을 차차차’만의 색깔이 오롯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이는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제작진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 이에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비밀의 숲’ 등을 통해 작품의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온 류선광 미술감독이 직접 밝힌 ‘갯마을 차차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류선광 미술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고 기분 좋고 따뜻한 이미지들을 먼저 떠올렸다. 어렸을 때에 시골 외갓집에 놀러 갔을 때 느꼈던 추억, 따뜻한 빛, 꾸며지지 않아도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 등을 각자 나열해 보면서 작업을 시작했었다. 자연스러움을 지키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라고 공진 마을을 이룬 초석을 밝혔다.
공진 마을의 상가가 탄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섭외팀이 장소를 찾는데 많은 고생을 했다. 감리 할머니 집, 화정횟집, 윤치과 등 상가들과 언덕 위의 배, 오징어 동상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있는 장소에 미술적 세팅을 더해서 만든 공간이다. 극 중에서 보여지는 상가거리처럼 입체적인 공간 안에 모두 모여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각 상가의 간판은 현자의 것과 과거의 것이 조화롭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캐릭터마다 연령이나 히스토리를 반영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실제 어촌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름으로 찍은 따뜻한 어촌의 모습을 상가 속에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보라슈퍼나 상가거리에 실제 꽃들과 생물들을 많이 배치해서 따뜻한 생명들이 사는 마을처럼 보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두식의 집 인테리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류 감독은 “작가님께서 쓰신 대본에 한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구현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여기서 욕심낸 부분이 있다면 바닥과 서까래 등 나무들이었다. 저희 팀의 디자인과 의도에 맞게 세트팀 역시 고생이 많았다. 실제 한옥 서까래를 구하러 강원도까지 가서 공수해 주셨고, 여기에 소품팀, 조명감독님이 채워주신 빛 덕분에 더욱 따뜻한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미술팀을 비롯해 제작진의 손발이 잘 맞았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식의 카메라 진열대 벽면은 중간에 구조 변경을 했었는데 그 덕분에 더욱 세트가 밀도 있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많은 제작진들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바닷마을 공진의 모든 공간들은 훈훈하고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도 완벽히 구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만족시키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