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피엔에이치테크(239890)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자체 특허 및 탄탄한 고객사를 보유하며 외형 성장과 신소재 개발의 선순환 고리를 이을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고, 내년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피엔에이치테크는 2007년 설립된 OLED 소재 개발 및 생산기업이다. 주요 소재로 고굴절, 저굴절 CPL 재료, 정공수송층(HTL), P-도판트 등을 개발 및 상용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DuPont 및 LG디스플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재호 연구원은 "피엔에이치테크는 장수명 블루호스트 합성 및 승화정제 공정 기술을 갖춰 지난 2018년 듀폰사와 공동 생산 기업으로 채택됐다"며 "이달 12일 공시된 장기공급계약체결을 살펴보면 듀폰 한국법인과 공급계약을 통해 7년간 OLED소재를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금액 71억원은 듀폰의 선급금 형태로 1년 이내 지급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해 소재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피엔에이치테크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내년에도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피엔에이치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6억원과 32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OLED TV 장수명 블루호스트 양산 공급 본격화 및 3분기부터 아이폰13용 고굴절 CPL(피복층) 납품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3조300억원 규모의 중소형 OLED 신규 증설 투자 및 아이패드용 OLED 공급이 계획되는 만큼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