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방지턱 '쿵' 줄이고 눈길 주행 알아서 켠다…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출시

피칭 줄이는 신기술 E-Ride 적용

차 위로 들리면 '역방향' 힘으로 충격 줄여

험로 주행 편의성 높인 '오토터레인' 탑재

학습 데이터 통해 눈·모래 주행모드 설정

HEV 전 트림에 전자식 4WD 추가 가능

기아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과속방지턱 통과 시 충격을 최소화하는 E-Ride 기능을 탑재했다. 둔턱을 넘을 때 차량이 위로 들리는(피칭)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 모터가 역방향으로 회전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과속방지턱 통과 시 충격을 최소화하는 E-Ride 기능을 탑재했다. 둔턱을 넘을 때 차량이 위로 들리는(피칭)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 모터가 역방향으로 회전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기아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높이고 승차감도 개선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륜(4WD) 모델을 13일 출시했다.



기아가 이날 출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기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전자식 4WD 기능을 추가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4WD 모델에는 둔턱을 통과할 때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E-Ride’ 주행 신기술이 기본 적용됐다. E-Ride 기능은 지상고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세단보다 차량이 앞뒤로 흔들리는 ‘피칭’ 현상이 심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가령 차체가 위로 들리는 상방 피칭이 발생하면 차량은 휠 센서, 종가속도 및 가속도 센서 등을 통해 자동차 움직임을 인식한 후 전기모터를 역방향으로 부드럽게 회전시킨다. 감속할 때 관성에 의해 차체가 가라앉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속방지턱 통과 시 순간적으로 차체가 들리는 움직임을 상쇄할 수 있다.

반대로 과속방지턱을 통과하며 차체가 아래로 가라 앉는 하방 피칭 발생 시에는 모터를 전진 방향으로 회전시킨다. 가속 시 차체가 위로 들리는 움직임을 이용하는 원리다. E-Ride 기능은 최대 40km/h 속도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보이도록 튜닝됐다.

기아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험로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오토터레인 모드 기능도 추가했다. 스포티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여러 센서를 통해 얻은 실제 주행 데이터와 사전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노면을 감지해 자동으로 적합한 터레인 모드를 설정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험로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오토터레인 모드 기능도 추가했다. 스포티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여러 센서를 통해 얻은 실제 주행 데이터와 사전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노면을 감지해 자동으로 적합한 터레인 모드를 설정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험로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오토 터레인 모드’ 도 적용됐다. 기아 최초로 스포티지에 적용된 오토 터레인 모드는 기존에는 2.0 디젤 4WD 모델 선택 시에만 적용 가능했으나, 이번에 출시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4WD도 디젤 모델과 동일하게 오토 터레인 모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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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터레인 모드는 모하비, 쏘렌토 등 기아의 상위 차급 SUV에 적용되던 터레인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구현한 것이다. 기존 터레인 모드는 모드 스위치를 누른 후 다이얼을 돌려 눈·모래·진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지만 오토 터레인 모드를 쓰기 위해서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 경우 스포티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여러 센서를 통해 얻은 실제 주행 데이터와 사전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노면을 감지해 자동으로 적합한 터레인 모드를 설정한다.

기아 신형 SUV 스포티지가 주행하는 모습./사진제공=기아기아 신형 SUV 스포티지가 주행하는 모습./사진제공=기아


전자식 4WD 옵션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 트림에서 선택가능하다. 신형 스포티지 판매 가격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이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인하를 적용해 기준으로 △트렌디 2,44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이며, 2.0 디젤 △트렌디 2,634만원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3,061만원 △시그니처 3,385만원이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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