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권지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아트테크'의 선봉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 솔비가 또 다시 자신의 높아진 위상을 뽐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솔비의 작품 6점은 전시회장에 걸리기도 전에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고가는 150호짜리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로 2,300만원에 팔렸다. 국내외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솔비의 케이크 시리즈 신작이다.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솔비의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다시 기록을 깼다.
뿐만 아니라 30호, 50호 작품은 각각 750만원, 1,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5년부터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솔비는 "연예계 생활로 우울증이 심해져 미술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다"며 "세상을 어둡고 불편하게 바라봤던 내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니 미술이 현대인의 약이며 그 순기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비는 "청개구리처럼 살아서 외로웠지만 내 음악이나 작품을 통해 누군가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