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과 다음달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 우려에도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02%) 내린 3만4,377.81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5포인트(0.30%) 상승한 4,363.80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05.71포인트(0.73%) 뛴 1만4,571.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희의록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와 5.3%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했다.
다만,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4.0% 각각 올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와 4.0% 상승과 같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테이퍼링 우려는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발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11월 중순이나 혹은 12월 중순에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이퍼링 방식과 관련해서는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20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