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이 14일 해산한다. 중의원 해산은 지난 2017년 9월 28일 이후 4년여만이다. 중의원이 해산하고 이달 31일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거 국면이 본격화 하는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 방침을 의결하며 오후 1시에 소집되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해산이 선언된다.
앞서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는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일 총선을 공시하고 31일 투개표하는 일정을 앞서 제시한 바 있다.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가 주목된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을 포함해 앞선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모두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이들 선거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민당을 이끌던 시절에 이뤄진 일이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정치홍보시스템연구소와 함께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276석)보다 32석 감소한 수준이지만 스가 정권 말기에 내각 지지율이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예측대로 되는 경우 기시다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